무더위에, 따분함에 지쳐갈때쯤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으로
뿌옇던 머리속이
청량함으로 한가득 찼습니다...
만날때까지는 기다림이 더 남았지만..
뭐 이런 기다림이라면 언제라도, 좋습니다.
ktx표도 끊어야 하고 가고오는 시간도 계산해봐야하고,
준비하는 과정들이 나름 행복합니다.
많이 아주 많이 기다렸습니다.
지금까지의 모습들은,
자리에 착석해서 박수치고 노래 따라 부르고
그러다가 자리에서 벌떡일어나서 몸을 비틀면서 무아지경으로
이마에 송글송글 맺히는 땀 한번 닦아주고,
이러기를 여러번하고 나면 끝나는,
콘서트는 셀수없을 정도로 많이 다닌것 같은데,
수지언니의 이런 무대는
머리털나고 처음인지라, 무자게 떨리면서 흥분도 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살짝 설레고 또 설레입니다.
아직 노래도 다 외우지를 못했는데,
지금부터 날마다 외우고 들어야 겠습니다.
혹시 떼창을 해야할지도 모르니깐요.
떼창을 해야할때 가장 슬픈건,
립싱크를 해야할때이지요.
라이브로 떼창을 해야 진정으로 콘서트라 할수가 있지요...
어떤 모습의 수지언니 무대를 만나게 될지
기대하면서,
일단 계절학기 신청하고 갑니다.